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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2008)-Hundreds Island ! 들어들 봤나

category 영어 실패기 2017. 1. 9. 12:43

매일 작은 골방에 박혀 영어만 쳐다보고 있으니 답답함이 한 가득이 되었다. 그렇다고 영어가 되는 것도 아니다. 아무 생각없이 머리를 비울때가 된 것 같아 검색하다 발견한 곳이 Hundreds Island 라는 섬이다. 섬이라기 보다는 100개의 섬으로 이뤄진 섬군(群)이다.

나는 정말 사람이 사는 섬들이 백개 모여있는 줄 알았다. 그러나 섬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큰 바위였다.




이런 배를 타고 몇몇 섬들을 일주 시켜준다.


위에서 본 섬 모습이다. 무슨 거북떼들이 쉬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물은 정말 깨끗하다. 사진상으는 흐릿하게 나왔지만...얼마나 깨끗한지 물만 한번 찍어봤다.


내가 타고 갔던 Helen이라는 배이다.


섬에는 특별히 먹을 것이 없다길래, 먹을 것을 사들고 들어갔는데 도저히 먹을 수 없는 것들이라 버렸다. 배가 고파서 땀을 삐질 흘리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가 어디냐면...Jolibee라는 필리핀 fast food점이다. 왜 찍었냐고?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서...


그날 특별히 먹은 것도 없고 해서 뭔가로 허기를 채우려고 들어갔다. 위에 게시되어 있는 주문판을 보고 french fries하고 mango pie를 주문했다.  내 영어가 해독불가능하면 손가락으로 가리켜주면 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말이다. "one large french fries, one mango pie" 하고 외쳤다. 근데 문제가 one mango pie에서 생겼다.

주문을 받는 알바남이 뭐라 다시 되뭇는다. 내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저것을 달라고 해도 계속 뭔가를 되묻는다. "excuse me?"를 했다. 뭐라한다. 그러고 나서도 몇번을 excuse me?를 외쳤다. 나중에는 "pardon me?"로 바꿔서 외쳤다. 옆 사람들이 모인다. 결국에 내가 하는 말...

"Please, Don't ask me any more. give me anything! "

뒤에 짐작해 보니, mango pie도 여러 종류의 과일이 섞이게 있는데, 어떤것을 먹을 지 과일들을 열거해 줬던 것 같다.

어쨌든 맛은 좋았다.


내가 이 섬에 대해서 오해한 것이 2가지다. 수상 가옥이 있다는 정보가 있었는데, 잘못된 정보였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 섬에 가면 아무 생각없이 머리를 비우기에 적당하는 것이었다.  맞긴 하다. 내가 있는 곳에서 이곳에 도착하려면 3번을 갈아타서 4~5 시간을 가야했다. 올때도 그랬다. 하루 여행의 9~10시간을 차만 탔다. 자다가 깨면 경치 보고 자다가 깨면 경치보고 잠결에 다른 생각을 할 수 가 없었다. Hundreds Island ! 아무 생각없이 즐기기엔 딱 좋은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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