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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 말하기 훈련은 정말로 듣기,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일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영어 훈련을 시작한지 1년이 되던 어느 날 깨닫게 되었다.  


우리가 듣기, 말하기 훈련을 하는 것은 이 훈련을 통해서 듣기 능력과 말하는 능력이 성장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해 본 결과,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때 느꼈던 것을 정확히 표현하면, 성장 속도가 느리다는 그런 것이 아니었다. 훈련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느낌이었다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시간을 더 투자하면 될테니까. 


그런데 이때 느낀 것은 듣기, 말하기 훈련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뭔가를 잘못알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당시에는 이런 식으로 계속 시간을 아무리 투자한다고 해도 어느 정도의 선을 넘지 못할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물론 문법과 표현, 단어 공부 중심으로 공부할때 보다는 훨씬 구두 영어에 익숙해지는데 효과는 있었다. 그러나 듣기, 말하기 훈련이라는 개념만으로는 뭔가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유리 천장"을 넘어서기 힘들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고민과 연구를 하기 시작했다. 결론은 훈련을 지금처럼 듣기, 말하기 훈련으로만 구분하는 것은 너무 추상적이라는 것이었다. 좀 더 구체적인 수준에서 훈련이 정의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도달했다. 훈련을 세분하기 위해서는 또한 언어 능력이라는 개념도 좀 더 구체적으로 구분되어야 했다. 듣기 능력, 말하기 능력은 너무 추상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좀 더 구체적으로 하기 위해서 "소리 능력, 표현 능력, 속도 능력"으로 정의했다(TO DO : 소리 능력, 표현 능력, 속도 능력 설명). 즉 소리 능력, 표현 능력, 속도 능력이 성장하면 듣기 능력, 말하기 능력도 성장한다는 원리이다.  소리 능력과 표현 능력을 키우기 위한 훈련이 소리 훈련과 표현 훈련이다. 그리고 속도 능력을 키우기 위한 훈련이 속도 훈련이다. 이 중에서 우선 소리 훈련과 표현 훈련의 차이를 매우 심각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TO DO : 속도 훈련 정리할 것)


▣ 소리 훈련과 표현 훈련의 차이는 무엇인가?

 

소리 능력을 키우고 싶다면 소리 훈련이 무엇인지를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소리 훈련이나 표현 훈련 모두 듣기와 말하기 훈련을 한다. 두 훈련 모두 Listen & Repeat와 같은 동일한 훈련 기법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럼 무슨 차이가 있을까? 


차이는 훈련을 할 때의 멘탈 포커스에 있다. 같은 듣기, 말하기 훈련이나 같은 훈련 기법을 사용하더라도 소리 훈련은 영어 소리에 학습자의 멘탈을 집중하는 것이고 표현 영어는 언어 지식의 의미에 학습자의 멘탈을 집중하는 차이가 있다. 즉 소리 훈련은 기본 소리, 표준 소리, 실제 소리에 정신을 집중하는 훈련이다(TO DO : 기본 소리, 표준 소리, 실제 소리 개념 정리). 반면에 표현 훈련은 문법, 단어, 표현, 뉘앙스, 표현 패턴 등의 뜻과 의미에 정신을 집중하는 것이다. 

듣기, 말하기 훈련을 한다고 해서 소리 훈련은 아니다.  듣기, 말하기 훈련을 할때 멘탈 포커스가 영어 소리에 집중되어야 한다.

그러나 "영어 소리에 멘탈을 집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다. 지금까지 학교에서 배워본 적도 없고, 누구도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았기 때문에 이것을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나 소리에 집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은 매우(x100) 중요하다.

소리에 집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은 매우(x100) 중요하다


먼저 "소리"와 그리고 그에 대비되는 "의미"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소리 훈련에서의 "소리"란 물리적인 차원의 "음향 소리로서의 소리"를 말한다. 뜻과 의미가 있는 "단어의 발음 소리"로서의 소리가 아니다.  


물리적인 음향 소리가 의미있는 소리로 인식되기 위해서는 3단계를 거친다고 볼 수 있다. 


물리적인 음향 소리 --> 영어 소리( 발음 기호 소리, 단어 발음 소리, 연음 등 ) --> 소리의 의미


물리적인 음향 소리 단계는 외부의 바람 소리나 유리창 깨지는 소리와 다를 바가 없는 소리이다. 그런 외부의 모든 소리 중에서 영어 소리에 해당하는 것만 우리의 뇌에서 인식하게 되고 다시 그 영어 소리의 의미를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TO DO : 소통 계층 구조 설명 )


지금까지의 우리의 듣기 훈련은 음향 소리에서 바로 소리의 의미를 해석하는 훈련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림에서 보면 물리 계층의 정보에서 바로 말 계층의 정보로 변환하는 훈련이었던 것이다. 물리적인 소리를 듣고 바로 의미를 인식하는 훈련은 소리 훈련 보다는 표현 훈련에 조금 더 가까운 훈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식의 훈련은 영어 소리와 유사한 소리를 가지고 있는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나라의 사람들에게는 효과적일 수 있다. 또는 개인별로 소리 감각이 뛰어난 사람에게 효과적일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이라면 소리를 인식하는데 투자되는 시간을 곧 바로 의미있는 표현을 익히는데 투자하는 것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영어의 소리와 전혀 다른 소리를 가지고 있는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에 사는 사람들이나 또는 우리처럼 소리 감각이  보통이거나 별로인 사람들에게는 좋지 않은 방법이다. 음향 소리를 영어 소리로 인식하는 단계가 가장 힘들다. 들리는 그대로의 음향적인 소리를 영어의 소리로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명시적으로 키워야 한다. 영어 소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이 훈련에서 제일 많은 시간이 투자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소리 훈련을 할 때는 들리는 그대로의 소리를 듣겠다는 마음이 중요하다. 그래야 현재 자신의 영어 소리에 대한 정확한 인식 능력의 진단이 가능하고 그리고 문제에 대한 치료가 가능하다. 들리는 영어 소리가 문장의 의미로 봤으을때는 말도 안되는 소리여도 상관없다. 문장의 구성에 맞게, 문법에 맞게, 말이 되는 소리를 들으려고 하면 안된다. 말이 되는 소리를 들으려는 노력하는 것은 표현 훈련을 하려는 것과 다름없다. 

들리는 그대로의 소리를 들어야, 현재 자신의 영어 소리에 대한 정확한 인식 능력의 진단이 가능하고 그리고 문제에 대한 치료가 가능하다.

따라서, 소리 훈련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이, 문장의 뜻을 알아버리는 것이다. 소리 훈련에서 문장의 뜻을 알아버리면, 순수하게 영어 소리의 특징에 집중하기 힘들다. 계속 반복을 해서 노력을 통해서 문장의 뜻을 알게 된 경우든 아니면 처음부터 한번 듣고 알아버리게 된 경우든 상관없이 어떤 식으로든지 간에 문장의 뜻을 알면 소리 훈련이 힘들어진다.


인간은 물리적인 차원의 소리 보다는 보다 좀 더 높은 수준의 의미에 주목하려는 경향이 있다. 즉 문장의 뜻을 알아버린 경우는, 들리는 그대로의 소리 보다는  단어 뜻, 문장 뜻으로 의식이 가려고 하는 것이 정상적인 현상이다. 따라서 그 의식의 흐름을 되돌려서 소리로 보내기 위해서는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해지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에너지가 들어간다는 것이고, 소리 훈련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에너지가 들어간다는 것은, 정말로 신체적으로 힘들어지든 아니면 지루함으로 나타나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장의 뜻을 알아버린 상황에서 Listen & Repeat 훈련에서 소리에 집중하려는 의식적인 노력을 하지 않게 되면 우리의 의식은 자동으로 그 뜻을 이해하는 쪽으로 가게 되고 결과적으로 그 훈련은 소리 훈련보다는 결국 표현 훈련에 가깝게 되어 버린다. 

문장을 뜻을 알아버리면, 순수하게 영어 소리의 특징에 집중하기 힘들다.  소리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영어 소리에 제대로 집중하고 효과적으로 익히고 싶다면, 문장을 들었을 때 뜻을 모르는 문장일수록 유리하다.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문장을 듣게 되면, 소리 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한번 뜻을 알아버리게 되면 그때부터는 멘탈 포커스를 소리로 이동시키기 위한 의식적인 수고와 노력이 필요하다.  이것은 자료 선택의 문제와는 다르다. 즉 이해할 수 없는 어려운 내용의 영어를 선택하라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재미있어하고 관심있는 주제이면서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능한 영어를 선택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하는 편이다. 다만 들리지 않는 문장을 소중하게 여기라는 것이다.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문장을 듣게 되면, 소리 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

이런 사실이 말해주는 것은, 소리 능력을 키우는 훈련을 하면서 스크립트를 쉽게 참고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충분히 소리를 익히고 난 다음에 그 소리를 확인한다는 차원에서 스크립트를 사용해야 한다. 소리 훈련 단계에서 스크립트를 참조하는 것은 그 문장의 뜻을 알기 위한 것이 아니라 소리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소리 훈련 단계에서 스크립트를 참조하는 것은 그 문장의 뜻을 알기 위한 것이 아니라 충분히 소리를 익힌 후에 소리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정리하면, 기존의 학교 공부처럼 문법이나 단어 공부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모두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학교에서 사용하던 방법 대신에 듣기나 말하기 훈련을 하거나 또는 Listen & Repeat 같은 기법을 사용한다고 해서 그것이 소리 훈련은 아니라는 것이다. 소리 훈련과 표현 훈련을 결정하는 것은 어디에 포커스를 두느냐에 달려있다. 들리는 그대로의 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하느냐 아니면 들리는 소리를 이용해서 문장을 이해하려고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소리 훈련 단계에서는 문장의 뜻을 이해하는데 주의를 집중하는 것은 잘못된 듣기 자세이다. 영어 소리와 그리고 관련된 특징들에 집중해야 한다. 

소리 훈련 단계에서는 처음부터 문장의 뜻을 이해하는데 주의를 집중하는 것은 잘못된 듣기 자세이다. 영어 소리와 그리고 관련된 특징들에 집중하라.

한가지 더 말하면, 소리 훈련 단계에서는 문장의 뜻을 알려고도 하지 말 뿐만 아니라 문장이 등장하는 상황, 맥락도 신경쓰지 말아야 한다. 예를 들어서 지금 듣고 있는 영어 자료가 스포츠와 관련된 내용이라고 해 보자. 이 문장들중 하나에서 [coach believes]라는 소리가 들렸다고 해 보자. 그러나 확인을 해 보니 [culture relieves]일 수 있다. 글자로 적어 놓으면 두 표현은 분명하게 구분되지만 빠른 속도로 듣는 영어에서는 비슷하게 들릴 수 있다.  특히 영어 소리에 약한 사람들일 수록 이런 현상은 심하다. 이렇게 실제 소리와 전혀 다른 소리로 듣는 이유는 이야기의 상황과 주제에 따라서 듣는 사람이 선입견을 가지고 들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스포츠와 관련된 영어라는 의식이 있어서 자신도 모르게 그런 주제쪽으로 듣게 되는 것이다. 실전이라면 모르겠지만, 훈련하는 과정에서는 순수하게 소리에만 집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 소리 훈련에 중점을 둘 것이냐, 표현 훈련에 중점을 둘 것이냐


우리는 대부분 영어 소리를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오랫동안 듣기, 말하기 훈련을 한다. 그러나 의미 중심의 훈련, 재미 중심의 훈련 대부분은 표현 능력을 키우는 훈련이다. 문법, 단어의 뜻 공부, 표현 패턴, 뉘앙스 공부, 상황 표현의 기억 등도 표현 능력을 위한 훈련이다. 학교, 학원,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훈련들이 표현 훈련일 가능성이 많다.


영어를 배울 때 어떤 훈련을 먼저 중점을 둬서 훈련할것인가? 이것은 이론이나 뇌 과학의 문제로 선택할 문제는 아닌 듯하다. 오히려 이 결정은 자신이 사용하는 모국어와 자신의 언어에 대한 능력이나 감각 등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우선 우리나라 처럼 영어와 전혀 다른 소리를 가지고 있는 말을 모국어로 사용하는 나라에서는 영어 소리에 익숙해지는 것이 매우 힘들다. 특히 이미 성인이 되어 버린 사람의 경우는 그것이 더 힘들어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따라서 대부분 영어 소리에 먼저 익숙해지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 것으로 본다.


그러나 훈련을 해 나가다가 보면 영어 소리를 익히는 것이 그렇게 힘들지 않다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이런 원어민들이 말하는 것을 들을 때, 무슨 소리 즉 무슨 발음 소리인지는 쉽게 분간할 수 능력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단어나 표현의 소리가 나타내는 뜻을 알지 못해서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은 표현 훈련에 좀 더 중점을 두겠다고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아직 영어가 뭔지도 모르는 어린 아이들의 경우는 재미있는 게임을 통해서 단어 중심의 표현 훈련부터 시작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참고) 소리 훈련 경험담


나의 경우는 전형적인 우리 나라 성인 그룹에 속하는 사람이다. 아직 소리 훈련과 표현 훈련에 대한 개념 차이를 모를때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이드받는 것을 따라서, 반복 듣기, 말하기 훈련에만 중점을 두고 훈련을 했었다. 그러나 일년이 지나도 영어 소리를 인식하는 능력이 향상되지 않자 실망을 하게 되었고, 고민을 해 보기 시작했다. 이 문서, 저 문서 참조하면서 그리고 여러 영어 학습 방법을 알려주는 책들을 다시 또 검토해 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같은 듣기, 말하기 훈련이라도 자신이 어디에 신경을 집중하느냐에 따라서 소리 훈련과 표현 훈련으로 구분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때부터 소리에 집중하는 훈련을 정의했고 그에 따라서 훈련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때까지의 표현 훈련을 해 오면서 익혀 놓은 음가 소리, 단어 소리 등도 있었기 때문에 영어 소리에 익숙해지는데는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러나 처음부터 영어 소리 능력을 먼저 향상시켜놓고 그런 다음 표현 능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훈련을 했다면, 스트레스도 조금 덜 받으면서 좀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리고 시간도 좀 더 절약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소리 훈련에서는 들리는 그대로의 소리를 들으려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부터 시작했던 영어 소리 훈련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소리를 인식하기 위해서 집중할때는 아주 심하게 집중해줘야 한다. 그러나 항상 책상앞에서 앉아 있을 필요도 없었다. 그냥 가볍게 자연스럽게 들리는 그대로 들으면서 그때의 느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때 경험했던 소리 듣기 훈련을 정리해 놓은 것이 TSEI 소리 훈련 과정(영어 소리 습득 과정)이다. (TO DO : TSEI 소리 훈련 과정 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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